청담자이 [전용 49㎡]

청담자이는 청담동 한강변에 있는 708세대, 5개동 단지다. 최고 35층이고, 청담한양을 재건축해 2011년 10월 사용승인을 받았다. 이 단지를 찾아보다 눈에 띈 건 집 크기였다. 전용 약 49㎡에서 90㎡ 사이 중소형이 중심이고, 그중 49㎡는 방이 두 개다.

청담자이 단지 표지석과 소나무, 뒤편 고층 주거동
청담자이 입구 표지석. 나무 너머로 35층 주거동이 보인다.

672가구가 708세대로

서울시 정비사업 기록에 재건축 전 청담한양은 672가구, 지금 청담자이는 708세대로 나온다. 36세대, 5% 남짓 늘었다. 수천 가구씩 불어나는 재건축과 달리 집 개수는 거의 그대로 두고 건물을 35층으로 올렸다.

5개동, 708세대면 대단지에 비해 꽤 아담한 규모다. 커뮤니티 시설이 대단지만큼 크기는 어렵지만, 대신 단지 안이 비교적 조용하고 오가는 사람이 적다. 대단지의 북적임이 싫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.

49㎡에 방 두 개

취재 기사에 나온 49㎡ 구조는 방 2개, 거실과 주방, 욕실 1개다. 침실 말고 문 닫을 수 있는 방이 하나 더 있다는 게 핵심이다. 혼자 살면서 재택근무를 한다면 하나는 침실, 하나는 작업실로 쓸 수 있다. 둘이 산다면 출퇴근 시간이 다를 때 한 사람이 먼저 자고 다른 사람은 옆방에 있을 수 있다.

같은 면적이면 거실을 넓게 터서 쓰는 게 낫다는 사람도 있다. 그런데 요즘처럼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으면 문 달린 방 하나가 넓은 거실보다 쓸모 있을 때가 많다. 욕실이 하나라 아침 출근 시간은 좀 겹칠 거다.

방 두 개 중 작은 방은 쓰임새가 많다. 옷방, 서재, 운동방, 손님방 어느 쪽으로든 바꿔 쓸 수 있다.

공급 70㎡, 전용 49㎡

KB부동산 타입 정보를 보면 공급면적 약 70㎡에서 71㎡ 계열이 전용 약 49㎡에서 50㎡ 계열과 같은 집이다. 매물 광고에 공급면적만 크게 적혀 있으면 실제보다 넓게 상상하기 쉽다. 가구를 들일 계획이라면 전용면적과 방 치수로 따져야 한다.

공급면적은 집 안 전용면적에 계단, 복도, 엘리베이터 홀 같은 주거 공용 부분을 나눠 더한 면적이다. 청담자이 49㎡ 타입에서 공급과 전용 차이가 20㎡ 넘게 나는 건 이 공용 부분 몫이다. 고층 건물일수록 엘리베이터와 계단실 비중이 커서 이 차이가 벌어지는 편이다.

작은 집으로 이사 가기 전에 재 볼 것

49㎡ 집으로 옮길 생각이라면 평면도 숫자보다 지금 쓰는 가구 치수를 먼저 재 두는 게 좋다. 방이 두 개라고 해도 각 방 폭이 퀸 침대 하나에 옷장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경우가 많다. 작업실로 쓸 방이라면 책상 폭과 의자를 뒤로 뺄 공간까지 생각해야 한다.

냉장고와 세탁기 자리도 미리 봐야 한다. 작은 평형은 주방과 다용도실이 좁아서 양문형 냉장고가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. 욕실이 하나뿐이니 세면대 주변 수납이 얼마나 되는지도 생활 편의에 영향을 준다.

은마의 84㎡와 나란히 놓으면

청담자이 49㎡가 얼마나 작은 집인지 감을 잡으려면 1979년에 지어진 은마아파트와 비교해 보면 쉽다. 은마는 집 크기가 전용 76.78㎡와 84.43㎡ 두 가지뿐이다. 4,000세대 넘는 단지가 가족 단위 집으로만 채워져 있다. 청담자이 49㎡는 은마의 작은 평형보다도 30㎡ 가까이 작다.

30년 넘게 차이 나는 두 단지를 비교하는 게 엉뚱해 보일 수 있지만, 서울 아파트를 누구를 기준으로 지었는지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 준다. 예전엔 부부와 아이 둘 정도를 기준으로 집을 찍어 냈다면, 지금은 혼자 사는 사람이나 둘이 사는 집을 위한 작은 평형도 한강변 고층 단지 안에 들어간다.

창밖은 한강

49㎡ 집에서는 소파, 식탁, 책상이 서로 가까이 붙는다. 창 앞에 뭘 두느냐에 따라 한강이 보이는 시간이 달라진다. 나라면 창 앞에 책상을 둘 것 같다. 하루 중 가장 오래 앉아 있는 자리에서 강이 보이는 게 좋으니까.

요즘 신축 단지는 꼭대기 층에 스카이라운지를 만들어 주민 모두가 전망을 나눠 쓰게 하는 경우가 많다. 같은 강남구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419동 스카이라운지가 그런 예다. 청담자이 자료에서는 그런 공용 전망 공간 얘기를 찾기 어렵고, 각 집 창으로 보이는 한강이 중심이다. 작은 집일수록 창 하나가 하는 역할이 크다.

직접 확인할 점

  • 49㎡ 타입 평면도에서 두 방의 실제 폭
  • 매물 정보의 공급면적과 전용면적
  • 창 앞에 가구를 두면 통로가 얼마나 남는지

참고한 자료

  1. KB부동산 청담자이 — 사용승인, 규모, 주소, 타입별 공급·전용면적
  2. 머니투데이 청담자이 주택 구성 취재 — 전용면적 범위와 49㎡ 구조
  3. 서울시 정비사업 추진현황 — 청담한양 기존 672가구와 재건축 후 708세대 구분

단지 기본 정보

위치
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-38 / 영동대로138길 12
사용승인
2011년 10월
세대수
708세대
동 수
5개동
규모
708세대 · 5개동 · 최고 35층
건립 배경
청담한양아파트 재건축
전용면적의 특징
약 49∼90㎡ 중심, 49㎡ 계열 방 2개·욕실 1개
시공
GS건설
위치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-38 / 영동대로138길 12

위치 지도를 불러오고 있습니다.

카카오맵에서 위치 보기 ↗

자료를 찾아 읽고 쓴 글입니다. 자료를 어떻게 쓰는지는 작성 기준에 적어 두었습니다.